뉴스

제2회 보드게임 교류회

보드게임 동아리 교류회 스케치

2024-08-05
657

 

1학기는 진작에 끝나 종강했고, 여름 계절학기마저 마무리된 시점인 729일.

 

홍대에 위치한 플레이보드 카페에서 8개 대학교 보드게임 동아리가 참여한 제2회 보드게임 교류회가 열렸다.

 

학기 중에는 주로 동아리 내에서 즐기던 익숙한 게임들을 새로운 사람과 색다른 느낌으로 진행하면서 같은 취미를 향유하는 사람들이 유대감과 친밀감을 쌓는 교류의 장이 되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봄의 첫 교류회 이후 두 번째 모임으로, 서울 소재 8개 대학의 보드게임 동아리에 소속된 회원 7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게임을 즐기면서 친목을 다졌다.

 

이번 교류회는 전략 게임 위주로 홍보가 이루어졌기에 <혁신의 시대> <다윈의 여정>, <가이아 프로젝트>, <오딘을 위하여>처럼 깊은 사고를 필요로 하는 긴 게임이 많이 보였지만, 사이사이로 <스페이스 크루><행성 X를 찾아서>, <아줄><암영전>처럼 상대적으로 간단하고 짧은 게임들도 적지 않게 돌아갔다.

 

 

 

 

2024년에 입학한 05년생 새내기부터 5년 이상 활동한 고참 회원까지, 대학이라는 공간에 다양한 형태로 몸담고 있는 이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홍익대학교 원플 소속의 한 참가자는 맨날 같이 하던 사람 말고 다른 사람들이랑 게임 해보니까 좋았어요.”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매너리즘에서 벗어날 수 있어 새로운 기분이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보드게임 경력이 길지 않다던 세종대학교 MASTER 소속의 한 참석자는 오늘은 게임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처음 보는 게임들을 많이 해보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라고 솔직한 감상을 전해주었다.

 

 

 

 

사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대학 사회는 큰 단절을 겪었다.

 

온라인으로 수업이 이루어지고, 대면 모임이 어려워지자 보드게임 동아리 역시 온라인 위주로 모일 수 밖에 없었다.

 

개별적인 동아리 활동이 약화되자 필연적으로 여러 대학에 산재한 보드게임 동아리 사이의 네트워크도 와해되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차츰 일상이 회복되면서 대학가에 학생들이 돌아오자 보드게임 동아리의 활동은 이전보다도 더 활발해졌다.

 

자연스레 다른 대학 동아리의 활동에 대한 궁금증과 상호 교류에 대한 수요도 생겨났다. 하지만 대학간 교류회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단절된 네트워크를 새로 구축해야 했다.

 

그 지난한 과정을 처음부터 주도했던 홍익대학교 원플의 김대윤 부회장은 저희끼리만 모여있는 것보다 다른 대학교에서는 뭘 즐기는지, 어떻게 플레이하고, 뭘 좋아하는지, 이런 걸 알면 좋잖아요. 그런데 생각보다 이렇게 모일 수 있는 창구가 없더라구요. 처음 단톡방을 모으고, 연락하고 그랬을 때는 조금 고생이 됐는데, 일단 모으기만 하면 됐던 거 같아요.”라며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를 품었다.

 

 

 

 

보드게임이 생각보다 다양하니까. 다들 하나쯤은 취향에 맞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더 많은 사람들이 보드게임을 좋아하면 좋겠어요.”

 

중학교 시절부터 보드게임을 즐겼다는 시각디자인 전공의 한 참가자는 동아리에 들어오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히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댓글 (총 0 건)

    12

    /

    30